변동성 요인
최근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한 Fed, ECB, BoE 등은 지나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올해 2-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Fed는 3월과 5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수 의사는 줄어들었습니다. 유동성이 감소하고 비중이 점차 안전자산인 국채로 이전되고 있죠.
아울러 미중 간 정세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이마저 주가에 압력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주요국 경기 둔화와 기업 이익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증시 변동폭은 커졌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몇 가지 시사점은 제시될 수 있습니다:
미국 Fed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관련 지표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미중 정상회담 등 지정학 리스크 완화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2분기 이후 주요국 실적시즌과 영업계획 발표가 시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 성수기 이후 경기에 대한 전망과 대책도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6-9개월 이내에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는 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 관점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목 포인트
이번주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제약 등 성장동력이 큰 업종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특히 이들 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 동향이 증시에 주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주 미국 3월 CPI가 발표되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추이와 Fed의 추가 긴축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3월 CPI가 발표되며 우리나라 물가상승 압력과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1Q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 종목 실적 전망과 시장 반응도 주목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정리와 수급 동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기획재정부가 이번주 발표하는 4월경기전망을 통해 우리경제의 향후 전망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주 발표 예정인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이슈로 세계경제 상황과 물가, 통화정책이 주목됩니다.
미중 간 정상회담 예정 소식이 전해질 경우 지정학 리스크 완화 여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증시에서 배당청구일이 지나는 종목에 대한 주가 변동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에 주로 살펴봐야 할 포인트들 입니다.
성과가 좋았던 업종과 기업
이번주 바이오, 2차전지, 첨단소재 등 성장동력이 큰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이름값을 올린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LG화학과 삼성SDI 등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의 신작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건설업과 철강업종도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업종별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으로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들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TV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품 수율 개선 노력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이commerce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 커머스, OTT 등 사업 다각화 이익으로 주가가 오른 바 있습니다.
화학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폴리우레탄 가격 상승으로, 한국앤컴파니가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가 기대됩니다.
바이오업계 1위 기업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독점 판매로 매출 증가율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 백신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차전지 대표 기업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도 실적 호조가 기대됩니다.